[NAVY HISTORY]

6.25 추모의 벽

"Freedom is not free"

"영원히 그 이름을 기억할 것"

"미국인 43,808명 한국인 7,174명"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란 글귀로 유명한 기존의 조형물 부근에 새로 만든 높이 1m, 둘레 130m의 화강암 추모의 벽에는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군 지원 부대(카투사) 전사자 7174명 총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통계로만 남아있던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들이 추상적 숫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이 부르던 이름으로 기억되기 시작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식 보훈처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추모의 벽은 미군과 카투사 소속 한국군 전사자를 함께 기림으로써 한미 혈맹의 강고함을 나타내는 조형물”이라고 했다. 또 “72년 전 수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공산화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다”면서 “이름을 한 분 한 분 새김으로써 우리는 그들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엠호프는 “미국과 한국의 용감한 장병들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나란히 싸우며 번성하는 대한민국과 깨지지 않는 강력한 한미 동맹의 근간을 만든 것을 기념하는 오늘은 정말 중요한 날”이라며 “3만6000여 명의 미군 전사자, 7000여 명의 카투사 전사자들 이름은 이제 영원히 여기 워싱턴DC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모식 전날인 7월26일(현지 시각) 발표한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선포문에서 “오늘 그리고 매일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기억하며 이들이 미국과 우리의 지고한 이상이 실현되도록 해준 것을 존경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