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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조기 구축

신해양강국을 위한 해군의 역할과 발전방안 세미나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양강군 건설을 추진하는 해군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국회 정책세미나가 8월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해군이 주관하고, 국민의힘 신원식·한기호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여·야 국회의원, 역대 해군참모총장, 해군발전자문위원,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부·합참·각 군·방위사업청 주요 직위자를 비롯한 예비역 단체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사)해군OCS장교중앙회에서는 66기 박정우 상임고문과 86기 박범진 사무총장, 89기 김종철 대외협력국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기호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의 환영사,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축사에 이어 논제별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한기호 의원은 개회사에서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주변국의 해군력 증강이 가속화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신해양강국’ 건설은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해군은 ‘신해양강국’을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누구와 함께, 어느 곳을, 어떻게 항해해 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규백 의원은 축사에서 “한미동맹이나 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는 앞으로 우리 전력 구축의 핵심이 돼야 할 방향으로 깊고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세미나가 우리 해군이 해양강군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데 훌륭한 나침반이 돼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종호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 역내 국가들은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 첨단과학 기술을 해군력에 접목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쏟고 있다”며 “해군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양강군 건설을 위해 국방혁신 4.0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 전력 건설과 AI 기반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전향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본격적인 세미나에서는 좌장인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의 진행 아래 2개 논제에 대한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펼쳐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미동맹 강화와 해군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미국은 동맹국과의 연대를 넘어선 통합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전장 영역에 동시 대비가 가능한 전략을 모색 중”이라며 “한국도 다양한 분쟁에 대비한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해군의 확장된 역할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강동길(소장·진)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AI 기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전방위 안보위협이 현실화하고 국방운영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해군은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전력구조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핵심전력으로 AI 기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혜원 국립외교원 유럽·러시아연구부 교수, 장세정 중앙일보 논설위원, 차정미 국회미래연구원 국제전략연구센터장,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이 토론자로 나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해군은 앞으로도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